비자발적 실직, 직장인의 현실… 10명 중 2명, 올해 ‘본의 아닌 퇴직’ 경험
직장인 5명 중 1명, 비자발적 실직 경험… 고용 안정성 우려 여전
비자발적 실직 증가, 고용 불안 심화
2024년 한 해 동안 직장인 5명 중 1명꼴로 비자발적으로 실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갑질119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18.2%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실직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12.3%) 대비 5.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비정규직 근로자의 실직 경험 비율은 27.8%로 정규직(11.8%)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비정규직의 고용 불안정성이 여전히 심각한 문제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내년에도 실직 가능성 우려, 39.1% “불안하다”
조사에 응한 직장인의 39.1%는 내년(2025년)에도 실직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현재의 고용 환경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점을 반영하는 결과다. 이 중 비정규직 응답자의 62.5%가 실직 가능성을 우려했으며, 정규직도 21.3%가 같은 응답을 내놨다. 이는 고용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 마련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실직 후 재정적 대비 미흡, 절반은 6개월 이하
응답자의 절반 이상(50.7%)은 예상치 못한 실직 상황에서 재정적으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이 6개월 이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31.7%가 최대 3년, 19%는 1년 정도로 응답했으며, 이는 실직 이후 생계 유지와 재정난에 대한 불안이 상당히 높은 수준임을 시사한다. 또한 비정규직 근로자는 재정적 대비 기간이 평균 4개월에 불과해, 고용 불안정에 따른 생계 어려움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사회보장제도 부족, 응답자 63.9% “미흡하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9%가 실직 상황에서 사회보장제도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51.4%)보다 12.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고령층(50대 이상)의 75.7%가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불만을 표명하며, 경제적 불안이 세대 간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직장갑질119는 "실업급여 사각지대를 줄이고, 고령층 및 비정규직 노동자를 포함한 일터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 확충이 절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고용 불안정성과 실직 후 사회적 지원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비정규직 근로자와 고령층이 직면한 어려움은 정부와 기업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이를 위해 ▲실업급여 지급 요건 완화 ▲고용 형태에 따른 격차 해소 ▲일자리 안정성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강화 등이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적극적인 대책을 통해 노동시장의 구조적 불안정을 완화하고, 고용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직장갑질119와 글로벌리서치가 발표한 이번 조사 결과는 고용 환경의 불안정성과 사회보장제도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정부와 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고용 안정성을 강화하고, 실업 이후의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일터 약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며,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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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타임뉴스서하나 정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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