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항만 드론 배송, 미래형 물류의 시작
부산형 항만 드론 배송, 물류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다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 뒤편 갈매기산 헬기장에서 드론 한 대가 하늘로 떠올랐다. 이 드론은 밧줄로 물품을 연결한 채 공중으로 날아올라 낚시터로 향했다. 바다 위 지정된 장소에 도착한 드론은 정확하게 물품을 내리고, 10분 만에 헬기장으로 복귀했다. 이는 부산에서 시작된 항만 드론 배송 상용화의 한 단면이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K-드론 배송 표준화 사업에 선정된 유일한 항만 드론 서비스 도시다. 부산시는 해양드론기술, 부산테크노파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비 지원금 5억 원을 기반으로 ‘부산형 항만 드론 배송’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부산형 항만 드론은 낚시터, 방파제, 묘박지 등 지정된 17곳을 대상으로 짜장면, 음료, 낚시용품, 선원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배달하고 있다.
이 드론은 1.6m 크기의 육각형 형태로 제작됐으며, 최고 시속 80km로 비행해 최대 10kg까지 물품을 나를 수 있다. 고객은 전용 앱(NARAON)을 통해 원하는 물품과 배송 장소를 지정할 수 있다. 기본 배송비는 선박 10만 원, 낚시터 및 방파제 3천 원으로 책정됐다. 드론은 출발과 도착을 수동으로 제어하며, 비행 경로와 물품 하역은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항만 드론 배송의 가장 큰 장점은 고립된 바다에서도 육지의 편리한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외국인 선원에게 휴대폰이나 식료품을 배송하는 등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한다. 그러나 현재 운영되는 물품 무게 제한과 배송 경로 확보는 항만 드론 성공 여부를 좌우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해양드론기술 관계자는 “2024년 상반기까지 30kg짜리 물품을 왕복 20km까지 운반할 수 있는 드론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드론 배송은 단순 물류를 넘어 조난사고 구조와 밀수 단속 같은 공공서비스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술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부산형 항만 드론 배송은 고립된 해역에서 빠르고 효율적인 물류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 국내 유일의 항만 드론 상용화 모델로 주목받으며, 낚시터와 선박 등에서 편리한 물품 이용이 가능하다. 조난 구조나 공공서비스로의 확대 가능성까지 더해져 미래 물류 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형 항만 드론 배송은 단순 배달을 넘어 물류 혁신과 공공서비스 확장을 동시에 목표로 하고 있다. 상용화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술적·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국내 드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원문보기:
본문기사 더보기.
http://www.lifetimenews.net/news/322077
라이프타임뉴스서하나 정기자 기자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