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예금·5% 적금, 아직 남아 있다?"

 시중 은행과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잇따라 예금 및 적금 금리를 낮추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했다.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의 경우 12개월 만기 기준 기본 금리가 2%에서 1.5%로 하락했으며,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은 최대 0.3%포인트 인하됐다.

 인터넷 전문은행과 지방은행들도 금리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케이뱅크는 ‘코드K 정기예금’과 ‘코드K 자유적금’ 등의 금리를 0.1-0.2%포인트 낮췄고, 전북은행과 광주은행도 주요 수신 상품의 금리를 각각 0.1-0.35%포인트, 0.05-0.2%포인트 인하했다.

 왜 금리가 낮아지고 있을까?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장 금리 전반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은행채의 금리가 낮아지면서, 예·적금 금리를 굳이 높게 유지할 필요가 없어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년 만기 은행채(무보증·AAA) 평균 금리는 1월 23일 기준 2.856%로 두 달 전보다 0.4%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남아 있는 고금리 상품은?

현재 국내 19개 은행에서 제공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중 기본 금리가 연 3%를 초과하는 상품은 5개에 불과하다. 전북은행의 ‘JB 다이렉트예금통장’이 연 3.15%로 가장 높고,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 Sh수협은행 ‘헤이(Hey)정기예금’,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은 각각 연 3.10%를 기록했다.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iM뱅크(옛 대구은행)의 ‘iM주거래우대예금(첫 만남 고객형)’이 연 3.31%로 가장 높았지만, 신용카드 발급과 모바일뱅킹 가입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한편, 1년 만기 정기적금 상품 중 기본 금리가 연 5%를 초과하는 상품도 제한적이다. 제주은행의 ‘MZ 플랜적금’은 만 39세 이하만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기본 금리 3.40%에 지속 납입 및 목표 금액 달성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금리가 연 5.40%에 달한다.

 케이뱅크의 ‘코드K 자유적금’은 기본 금리 3.70%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카카오뱅크의 ‘자유적금’은 3.60%, 경남은행의 ‘BNK더조은자유적금’은 3.45%로 뒤를 이었다.

 금리 하락세 속에서도 여전히 3% 이상의 예금과 5% 이상의 적금 상품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품들은 제한적인 가입 조건을 갖추고 있어 세심한 비교와 검토가 필요하다. 소비자들은 각 상품의 조건과 금리를 꼼꼼히 살펴 유리한 금융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은행 예·적금 금리는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있다. 특히 자격 조건을 충족하거나 우대 금리를 적극 활용하면 시장 평균보다 유리한 조건을 얻을 수 있다. 금융 소비자들은 금리 하락기에 대비해 조건이 유리한 상품을 선별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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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타임뉴스박형근 편집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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