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 매출 50.6% 돌파… 유통시장 구조 변화 가속화
지난해 온라인 유통 매출 비중, 역대 최고 기록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유통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 50.6%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유통 시장에서 온라인 플랫폼의 지배력이 본격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의 총 매출은 179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이 중 오프라인 매출은 2.0% 상승했으나, 온라인 매출은 15.0%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온·오프라인 간 매출 격차가 더욱 뚜렷해졌다.
온라인 시장 주도, 서비스와 식품 매출 급증
온라인 매출 증가는 해외 플랫폼의 국내 시장 진출 확대와 소비자 구매 패턴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같은 글로벌 플랫폼의 국내 입지 강화, 티몬과 쿠팡 간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는 식품(22.1%)과 서비스(58.3%)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특히 e-쿠폰, 음식 배달, 공연·여행 티켓 등 서비스 분야는 온라인 소비 증가를 견인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 증가율 격차는 전년의 1.5%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크게 확대됐다.
오프라인, 백화점과 편의점이 중심
오프라인 매출은 2.0% 성장했지만 매장별로 성과는 엇갈렸다. 백화점(1.4%)과 편의점(4.3%), 준대규모점포(4.6%)는 성장세를 기록한 반면, 대형마트는 0.8% 감소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편의점은 매출 비중이 상승하며 지난해 하반기에 일시적으로 백화점을 추월하기도 했다.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전체 유통 매출의 49.4%를 차지했다. 백화점이 18.5%로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고, 편의점(17.8%), 대형마트(13.5%), 준대규모점포(2.9%)가 뒤를 이었다.
상품군별 매출 변화, 서비스·식품 강세
상품군별로는 소비 심리 위축과 해외 직구 증가의 영향으로 가전·문화(-0.9%포인트), 패션·잡화(-1.2%포인트), 아동·스포츠(-0.6%포인트) 분야의 매출 비중이 감소했다. 반면 식품(0.7%포인트)과 서비스·기타(2.2%포인트) 부문은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국내 유통 시장은 온라인 소비의 가속화와 오프라인의 변화 속에서 변곡점을 맞았다. 특히 서비스와 식품 부문의 강세는 향후 유통 트렌드를 주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온라인 유통이 주도하는 시장 구조의 변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차별화된 경험 제공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적응해야 한다. 반면 온라인 플랫폼은 더욱 다양한 서비스와 품목 확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선택지를 제공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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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타임뉴스이주연 정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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