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양광 산업의 미래: LG에너지와 현대차의 전략적 전환
LA 태양광 숲, LG의 에너지저장장치 ESS가 중심에 서다
여의도 면적의 두 배가 넘는 '핍스 스탠더드' 태양광 발전소는 36만 장의 패널에서 반사된 빛으로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그 옆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자회사인 버테크가 공급한 에너지 저장 장치(ESS)로 가득 찬 240개의 컨테이너가 자리하고 있다. 이 ESS는 태양광으로 생성된 전력을 저장하여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배터리 및 자동차 산업은 다가오는 ‘트럼프 스톰’에 대비하여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있다. 캐즘(대중화 이전의 일시적인 수요 둔화)과 보조금 폐지라는 두 가지 장애물 앞에서, 전기차에 집중하기보다는 ESS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초점을 옮기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트럼프 2.0 시대’에서 가장 큰 피해자로 지목된 배터리 및 자동차 산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침체, 하이브리드와 ESS로 방향 전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전략에 발맞추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미국 미시간주에 건설 중인 홀랜드 2·3공장의 생산 품목을 전기차 배터리에서 ESS로 변경하기로 했다. 기존의 충북 오창에서 제조한 ESS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식에서 현지 생산 및 판매로 전환한 것이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느리지만, 미국 ESS 시장은 2022년 54억 달러(약 7조8000억원)에서 올해 81억 달러(약 11조8000억원)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러한 방향 전환이 이루어졌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위기 극복의 카드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했다. 미국 몽고메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생산량을 연 3만7000대에서 10만 대로 늘리고, 기아 조지아 공장에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등 새로운 모델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한,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5년 1월 7일, 미국 최대 태양광 발전소인 '핍스 스탠더드' 240개 컨테이너에 LG에너지솔루션의 로고가 있다. 각 컨테이너마다 480개의 LG 배터리팩이 정렬되어 있다. 이 배터리팩은 2.7MWh(메가와트시)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으며, 가격은 약 7억원으로, 같은 용량의 전기차 배터리보다 두 배 이상 비쌌다. 전력을 가정에 공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리 및 운영 솔루션을 추가하여 부가 가치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투자, 전기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
LG에너지솔루션 북미 핵심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소와 함께 설치되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의 수요는 트럼프 2기 시대에도 급증할 것”이라며, “공급 부족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아 미국 내 ESS 생산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기부한 2억5,900만 달러(약 3,700억원)는 지난 대선에서 집계된 금액 중 가장 큰 액수로, 머스크 CEO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만간 신설될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의장직을 맡게 되는 것도 그 예이다. 그는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정책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머스크 CEO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찬성하며, 이를 통해 테슬라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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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타임뉴스조상권 정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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