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 한반도 강타… 2월 초 역대급 추위 몰아친다
전국 강추위… 서울 체감온도 -19도, 강원 -18도 기록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서울 최저기온은 -11.5도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평년보다 5도 이상 낮은 수치다. 강풍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18.7도를 기록하며 시민들에게 매서운 한파를 체감하게 했다. 이날 서울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11.6m로 관측됐다.
서울뿐만 아니라 강원 대관령 -17.5도, 경기 파주 -14.5도, 강원 철원 -14.2도, 인천 -11.3도 등 전국적으로 기온이 급감했다. 충북 충주 -10.9도, 경기 수원 -10.8도, 경북 안동 -10.4도, 충남 천안 -9.2도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이례적인 추위가 관측됐다. 이번 한파는 전날보다 5~10도, 평년보다 3~10도 낮은 기온을 기록하며 강력한 냉기를 동반하고 있다.
한파 원인은 베링해 기압능… 언제까지 계속될까?
우리나라에 한파가 몰아친 주된 이유는 태평양 북쪽 베링해에 형성된 기압능이 편서풍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북쪽에서 북극의 찬 공기를 포함한 저기압이 형성됐으며,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저기압이 지속적으로 차가운 공기를 한반도로 유입하고 있다.
또한, 중국 대륙고기압이 찬 공기를 밀어넣으면서 지표면 기온을 더욱 낮추고 있다. 상층에서 유입된 찬 공기가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대륙고기압이 더욱 강화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베링해 기압능이 10일쯤 약화되면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공기의 흐름이 원활해질 것이며, 찬 공기 역시 빠져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의 중기예보에 따르면 서울 최저기온은 10일 -8도, 11일 -5도, 12일 -3도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전까지는 한파가 이어지면서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랭질환 주의보… 노약자 외출 자제 권고
강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랭질환은 저체온증, 동상, 심뇌혈관 질환 악화 등을 포함하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과 어린이는 저온 환경에 취약하기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심뇌혈관질환자는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며 "호흡기 질환을 가진 경우 차가운 공기로 인해 기관지가 수축하며 증상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므로 보온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을 강타한 한파는 북극 냉기의 유입과 대륙고기압의 강화로 인해 발생했으며, 주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다음 주 초부터 기온이 서서히 오르면서 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방한 대책을 철저히 하고,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노약자와 야외근로자는 방한 복장을 철저히 갖추고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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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타임뉴스서하나 정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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