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등록금 줄줄이 인상…사립대 60% 이상 올려

 올해 전국 103개 대학교가 등록금 인상을 결정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사립대의 60% 이상이 등록금을 인상했으며, 인상률이 5%를 초과한 대학도 47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3개 대학 등록금 인상…사립대 94개교 포함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90개 대학 중 103개 대학(54.2%)이 올해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사립대는 151개교 중 94개교(62.3%), 국공립대는 39개교 중 9개교(23.1%)가 등록금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52개교, 비수도권 51개교가 인상을 단행했다.

 특히 등록금 인상률은 47개교(45.6%)가 5.49% 수준으로, 이는 올해 법정 등록금 인상 상한선과 동일한 수치다. 37개교(35.9%)는 4.99%, 8개교(7.6%)는 3.99%, 2개교(2%)는 2.99%, 1개교(1%)는 1~1.99% 인상을 결정했다.

 주요 대학 등록금 인상 현황

수도권 주요 대학 중 성신여대는 5.3% 인상했으며, 경희대와 성공회대는 각각 5.1%, 고려대와 한국외대는 5%를 인상했다. 동국대와 연세대는 4.98%, 상명대와 중앙대는 4.95%,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4.9%를 기록했다. 덕성여대, 서강대, 숙명여대도 4.85%씩 등록금을 올렸다.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은 43개교로, 비수도권 소재 대학 36개교와 국공립대학 27개교가 포함됐다.

 사총협은 등록금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16년간 지속된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난과 대학 경쟁력 저하를 꼽았다. 또한 학생들의 복지 향상 요구와 교육 환경 개선 필요성이 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통해 학생, 교직원, 외부위원들과 논의한 끝에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상된 등록금은 등심위 합의사항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교육 환경 개선 및 시설 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다.

 "정부 지원 확대 절실"…고등교육 재정 법제화 요구

사총협은 등록금 인상이 대학 운영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재정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특히 사립대학진흥법과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OECD 평균 수준으로 고등교육 공교육비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총협 관계자는 "국내 고등교육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사립대학은 재정 지원이 부족하다"며 "정부는 고등교육 지원 비율이 초중등교육보다 낮은 점을 개선하고, 국가 발전을 위해 대학 재정 확충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전국 103개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하면서 학생들의 재정 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사립대학들은 16년간 동결된 등록금으로 인한 재정난을 이유로 인상을 결정했으며, 일부 대학은 최대 법정 상한선인 5.49%까지 올렸다. 이에 대해 사총협은 정부의 고등교육 재정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향후 정책적 개선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대학 등록금 인상은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지만, 대학 운영과 교육 질 향상을 위한 재정 확보도 중요한 문제다. 이에 따라 정부와 대학, 학생 간의 균형 잡힌 협의가 필요하며, 장기적인 해결책 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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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타임뉴스서하나 정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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